통풍 치료 방법과 약 종류, 만성기 요산 저하제 종류 완벽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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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복용중인 좌-급성 통풍약(콜킨정), 우-만성 통풍약(페북소스타트) |
통풍 발작을 한 번이라도 겪어본 분들은 그 고통이 얼마나 끔찍한지 잘 아실 겁니다. 필자도 너무 아파 걷지도 못할 정도여서 당장이라도 통풍을 뿌리 뽑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통풍은 단기간에 완치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혈액 속 요산 수치를 평생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 대사 질환'이기 때문인데요. 통풍 치료의 핵심은 현재 내 몸의 상태가 '불을 끄는 시기'인지, 아니면 '불이 안 나게 예방하는 시기'인지를 명확히 구분하여 약을 먹는 것입니다. 오늘은 통풍 치료 방법의 핵심 메커니즘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통풍 약 종류 및 올바른 복용법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당장의 지옥 같은 고통을 멈추는 단계, 급성기 통풍 약 종류
발가락이 붉게 부어오르고 스치기만 해도 자지러질 듯 아픈 '급성 통풍 발작'이 왔을 때는 몸속의 격렬한 염증(불)을 끄는 치료가 최우선입니다. 이 시기에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약이 아니라,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약을 사용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s)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약으로, 관절의 급성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줄여줍니다. 일반적인 두통약이나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보다는 소염 효과가 훨씬 강력한 전문 의약품이 주로 처방됩니다.
콜히친 (Colchicine)
통풍 발작의 특효약으로 불리는 세포 분열 억제제입니다. 면역 세포들이 요산 결정을 공격하러 관절로 몰려드는 길목을 차단하여 염증을 초기에 진압합니다. 발작 징후가 나타난 지 24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과다 복용 시 설사나 구토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Corticosteroids)
소염진통제나 콜히친을 쓰기 어렵거나,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 혹은 통증이 너무 극심해 빠른 진압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강력한 소염제입니다. 경구용 알약으로 먹기도 하고, 증상이 심한 관절에 직접 주사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2. 근본적인 원인을 뿌리 뽑는 단계, 만성기 요산 저하제 종류
급성 발작이 지나가고 통증이 완벽히 사라지면 많은 분이 치료를 중단합니다. 하지만 이때가 진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골든타임입니다. 아프지 않은 평온한 시기에는 혈액 속 요산 수치를 정상 범위(6.0mg/dL 이하)로 낮춰 재발을 막는 '요산 저하제'를 평생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요산 생성 억제제 (페부속스타트, 알로푸리놀)
우리 몸속에서 요산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것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약 종류입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통풍 약입니다. 과거에 쓰이던 '알로푸리놀' 성분은 드물게 치명적인 피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인 '페부소스타트' 성분이 자주 처방됩니다.
요산 배출 촉진제 (벤즈브로마론)
간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신장에서 소변으로 요산을 잘 내보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약입니다. 요산이 소변으로 대량 배출되게 돕는 원리인데, 이 약을 먹을 때는 요산 돌가루가 신장이나 요로에 엉겨 붙어 결석을 만들지 않도록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반드시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3.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와 올바른 통풍 치료 방법
통풍 약은 먹는 시기와 방법을 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오해 두 가지를 짚어드리겠습니다.
아플 때 요산 저하제를 갑자기 먹으면 안 됩니다
가장 많은 분이 하는 실수가 평소에 요산 저하제를 안 먹고 버티다가, 갑자기 발가락이 아파오면 급하게 요산 저하제를 찾아 먹는 것입니다. 하지만 급성 발작이 일어났을 때 요산 저하제를 새로 복용하면 혈액 속 요산 농도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관절에 붙어있던 요산 결정들이 요동쳐 통증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악화됩니다. 요산 저하제는 반드시 염증이 완벽히 가라앉은 휴지기에 시작해야 합니다. 단, 기존에 이미 매일 먹고 있던 환자라면 발작이 왔다고 해서 끊지 말고 그대로 쭉 복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약을 끊지 마세요
통풍 약은 고혈압이나 당뇨 약처럼 평생 조절하는 약입니다. 몇 달 먹고 통증이 없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끊으면, 수개월 내에 요산 수치는 다시 원래대로 치솟고 결국 뼈가 갉아 먹히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됩니다. 약물 치료를 기본 바탕으로 깔고, 여기에 금주와 식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만이 통풍이라는 끔찍한 병으로부터 내 몸을 안전하게 지키는 유일한 치료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