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결절로 인한 관절 변형과 골 파괴: 침묵의 암살자를 막는 실전 예방 가이드
고혈압과 통풍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입니다. 그런데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열심히 먹었던 약이, 오히려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극심한 '통풍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특히 고혈압 약의 종류 중 하나인 '이뇨제'는 통풍 환자나 요산 수치가 높은 분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약물 중 하나입니다. 약을 먹어도 혈압은 잡히는데 왜 발가락은 더 아파지는 걸까요? 오늘은 이뇨제가 통풍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과학적인 이유와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우리 몸속의 '요산'은 보통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이뇨제 계열의 고혈압 약(예: 티아지드, 루프 이뇨제 등)을 복용하면 이 배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뇨제의 본래 목적은 몸속의 나트륨과 수분을 소변으로 강제로 배출시켜 혈관의 압력(혈압)을 낮추는 것입니다. 문제는 수분이 대량으로 빠져나가면서 체내 전체 혈액량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피가 한마디로 '진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혈액 속 수분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혈액 내에 녹아 있던 요산의 상대적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 신장(콩팥)에는 소변을 걸러내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뇨제 성분이 신장에 작용하면, 신장은 빠져나가는 이뇨제 물질을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다른 무언가를 몸 안으로 다시 끌어당기는 교환 작업을 합니다. 이때 신장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요산'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소변으로 씻겨 내려가야 할 요산들이 이뇨제 때문에 몸속(혈액)으로 다시 재흡수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소변으로 나오는 요산의 양은 줄어들고, 피속의 요산 수치는 수직 상승하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고혈압 약이라고 해서 다 같은 성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통풍 환자에게 보약 같은 고혈압 약도 존재합니다.
위험한 성분 (이뇨제 계열): 티아지드(Thiazide) 계열이나 루프(Loop) 이뇨제 성분은 요산 수치를 높이므로 통풍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하거나 이로운 성분 (ARB 계열): 고혈압 약 중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특히 '로사르탄(Losartan)'이라는 성분은 신장에서 요산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고 소변으로 잘 배출되도록 돕는 독특한 작용을 합니다. 즉, 혈압도 낮추고 요산도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냅니다.
만약 지금 혈압약을 드시고 계시는데 통풍 증상이 나타났거나 요산 수치가 올랐다면, 아래 3가지 수칙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혈압약 때문에 통풍이 왔다"고 해서 내일부터 당장 고혈압 약을 끊어버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혈압이 갑자기 치솟으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답: 다니시는 내과 전문의에게 "통풍이 있으니 이뇨제 성분이 없는 약(예: 로사르탄 등)으로 변경이 가능한지" 상의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이뇨제로 인해 몸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평소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려야 합니다. 하루에 최소 2리터 이상의 순수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면, 이뇨 작용으로 농축되려는 혈액을 희석시키고 요산이 결정으로 굳기 전에 배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 약을 바꾸거나 지속해서 복용할 때, 3~6개월에 한 번씩은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압뿐만 아니라 '혈중 요산 수치'도 함께 체크해 달라고 의사 선생님께 요청하세요. 수치 변화를 미리 알고 대처하면 지옥 같은 통풍 발작이 오기 전에 예방 약물 등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뇨제 고혈압 약은 몸의 수분을 줄이고 신장에서 요산을 다시 흡수하게 만들어 통풍을 악화시킵니다. 하지만 고혈압과 통풍은 적절한 약물 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지금 먹는 약의 이름이 궁금하다면 처방전이나 약봉투를 확인해 보시고, 이뇨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주치의와 상의해 나에게 딱 맞는 안전한 약조합을 찾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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